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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문학교에 재학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좌담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미 취업이 내정된 사람을 비롯하여 일본에서 향후 취업을 목표로 공부하는 유학생의 모습이 이 글을 통해 전달이 되기를 바랍니다. (시기는 2008년 5월)

유학생 좌담회 선배들의 인터뷰

선배들의 인터뷰

일본어에 흥미를 느끼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만화 그리기를 좋아했다고 해야겠지요. 그래서 대학 진학 시에도 학과 선택에 있어서 큰 고민 없이 만화.애니매이션과를 지망하게 됐습니다. 처음 대학에 진학했을 때는 애니메이션보다도 직접 손으로 그리는 만화(극화)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당연히 저는 3학년 이후 전공으로 만화를 선택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던 준, 우연히 ‘신세기 에반게리온’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보게 되었는데, 그 때의 충격은 지금도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이후 진로를 애니매이션 쪽으로 급선화하게 되었고, 일본의 유명 작가들의 작품은 거의 다 섭렵했을 정도로 애니메이션의 매력에 푹 빠져 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일본의 문화를 접하게 됐고, 자연스럽게 일본어를 배우게 됐으며, 심지어 어느 순간부터는 직업이 돼 있더군요. 이런 점에서 볼 때, 제 자신에게 있어서 애니메이션은 새로운 세계로 이어주는 연결고리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동경중앙일본어학원에 대해 선전을 해 주신다면?

저처럼 일본어를 전공할 목적이 아니고, 회화중심의 커리큘럼을 원하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 재학생들이 특정 국가에 편중되어 있지 않아서 학생들 사이에서도 일본어로 대화를 하게 되어 그만큼 사용 기회가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일본인들과의 교류 프로그램이 다양하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특별한 기회가 아니더라도 일본어교사 양성코스에 다니는 일본인들과의 자연스런 교류가 가능하고, 심지어 중고등학생들이 연구수업을 목적으로 학교를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기회를 적극적으로 살린다면 일본인 친구도 사귈 수 있을 뿐더러 일본어 학습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국에서도 일본어를 공부하셨나요?

네, 대학을 졸업하고 어학연수를 가기 전까지 6개월 정도 일본어 학원에 다니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그래도 가장 크게 도움이 된 것은 역시 애니메이션입니다. 친구들과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공부를 했는데, 당시 대본을 구해서 거의 달달 외우다시피 했었거든요, 아무래도 그런 방식이 저한테는 잘 맞았던 것 같습니다. 몰론 일본 현지에 가서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그 때 외웠던 대사를 대부분 기억하고 있을 정도니까 제가 생각해도 참 열심히 했었던 것 같습니다.

어학연수의 경험이 현재하고 계신 일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습니까?

직접적이라고 할 수 없지만 충분히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그 동안 보아 온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화면전환에 있어서 일본 애니메이션은 좋은 참고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일본어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더 많은 참고서를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혜택을 누리고 있는 셈이지요.

일본으로의 유학 또는 어학연수를 준비중인 분들께 한 말씀 해주십시오.

편견을 버리면 더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유학을 결심하시고도 여전히 일본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우선 그 것부터 털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모르는건 부끄런운게 아니라는 걸 꼭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상대도 한국어를 모르기에 마찬가지 아닐까요? 괜히 위축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일본유학가이드"에서 전제)


일본에 유학할 때까지의 경위를 가르쳐 주세요.

저는 막연히 일본에 흥미를 가지고 대학에서 일본어를 공부하였습니다. 1999년에 일한간 워킹홀리데이가 처음 실시된다는 것을 알고, 2000년 8월부터 약 1년간 일본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초밥가게와 빵 공장 등에서 여러 가지 아르바이트를 경험하는 사이에 1년은 지났고, 귀국하기 전에 홋카이도를 여행했을 때, 일본여행정보의 방대함과 관광의 매력을 느껴 여행에 관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커져 다시 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트래벌저널 여행전문학교에 입학하게 된 것이군요.

네. 바로 여행전문학교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전문학교입학을 하려면 일본어능력시험 2급이상 합격하던지, 일본어학교에서 6개월 이상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센다가야 일본어교육연구소 서교에서 일본어를 배우고 2003년에 트래벌저널 여행전문학교의 여행학과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전문학교에서의 공부는 어땠습니까?

수업은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투어가이드로 활동하신 선생님의 수업은 인상적이었습니다. 1년 중 280일간의 투어인솔자로 활동하신 선생님의 에피소드로 부터 여행의 이미지가 점점 커졌습니다. 수업은 집중해서 듣도록 하고, 그 장소에서 전부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래도 일본의 지명이나 지리에는 고생하였습니다. 국내연구에서는 관서지방에, 해외연구에서는 빈과 로마를 갔습니다. 일본 입학생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제가 연장자로 큰 언니역을 했었는데 원활하게 한 것 같습니다.

졸업 후에는 일본에서 취직을 하고 있네요.

네. 귀국해서 취직하는 것도 생각했습니다만 일본의 여행업계에서 경험을 쌓으려고 도전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한국계회사는 아니고 일본 여행회사를 선택하였습니다. 어느 쪽이든 신입사원에게는 엄하게 지도한다고 생각합니다만 같은 나라 사람보다 일본인 상사나 선배로 부터 엄하게 일을 배우는 것이 제가 좀 더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JTB수도권에 입사해서 배속된 미디어 판매사업부에서는 첫 외국인 스탭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의 일은 주로 아시아를 여행하는 손님들의 발권업무 등입니다. 언제나 왁자지껄한 직장에서는 동료와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일하고 있고, 매일이 즐겁습니다. 그래도 아직 제 자신의 일본어가 완벽하지 않은 것과 컴퓨터를 쓰는 일이므로 어깨결림이 제 고민입니다.

일본으로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 분에게 어드바이스를 부탁드립니다.

어떤 것이든지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극복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적 사고는 자신을 더욱더 괴롭게 하기 때문에 기분전환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직장에서 업무상의 주의를 받을 때가 있지만「그것은 나 자신을 위한거야……지적받은 만큼 성장할 수 있어.」라고 생각하면 기분이 가벼워집니다.「Take It Easy」라는 자세로 무슨 일에든지 임해주기를 바랍니다.

("일본유학가이드"에서 전제)


일본에 유학을 하기까지의 경위를 말해주세요.

대학 졸업 후 서울시내의 보험회사에 근무했었으나 97년에 금융위기가 일어나 그 영향으로 회사에서도 인원정리가 있었습니다. 신인은 대상 외 이였기에 저는 문제가 없었지만, 존경하는 선배가 사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성실한 사원으로 열심히 일하였는데 말입니다.
그 때에 어떠한 사회상황이 닥쳐와도 살아 남는 개인의 힘, 특별한 능력이 있다든가 손에 기술을 익힐 필요를 강하게 느꼈습니다. 우선은 어학능력을 몸에 익히자고해서 주1회 직장을 마치고 귀가 시간에 일본어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만, 그 정도로는 언제까지 해도 회화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작심하고 일본유학을 결심했습니다.

일본 체류는 벌써 8년에 이르는데요?

네. 처음에는 유학원의 권유로 당시 시나노마치에 있던 일본어학교에서 1년반 정도 공부했습니다. 당초는 그곳에서 귀국할 예정이었습니다만, 일부러 일본까지 왔으니 무엇인가 기술을 몸에 익혀서 돌아가자고 생각을 고쳐먹었습니다. 한국은 전문학교가 적기 때문에 그래서 흥미를 가진 영상관계의 전문학교에 입학을 했으나 일본어의 어려움에 직면해 버렸습니다.

무슨일이지요?

일상회화는 문제가 없으나 영상의 세계는 전문용어와 사회정세의 이야기 등을 이해할 수가 없 기에 깊은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토론을 반복해서 물건을 만들어 가는 현장에서는 커다란 핸디였습니다. 더욱 일본어를 연마할 필요를 통감하여 일본외국어전문학교에 재입학을 했습니다.

그래서 일한통역과에 입학을 했나요?

일본어를 사용하는 일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통역가이드시험 합격을 목표로 일본의 지리나 역사, 사회를 깊게 배우게 됩니다. 수업은 모두 나에게 유효했습니다. 어느 사이엔가 일본인 친구와 정치 이야기를 할 수가 있 게 되었어요. 빌딩청소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부에 열중한, 매우 밀도가 진한 2년이였습니다.

졸업 후는 일본에서 취직을 하셨는데요?

당시 한국은 취업난이었고 역시 여기까지 시간을 투자해서 공부한 것을 헛되게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사회나 조직의 구조를 알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요?

제가 근무하고 있는 저스트트래블 타카다노바바 영업소는 H.I.S의 지점의 하나입니다만, 고객의 대부분이 재일 한국인이거나 중국인이라는 특징이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저의 주된 업문인 해외투어의 수배에 있어서도 귀국이나 귀향목적이 중심이므로 가급적 싼 항공권을 수배해 드리는 것이 첫 번째 서비스이고 보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는 군내투어를 관광 패키지처럼 대리점에 맡기는 습관이 없기에 언젠가는 국내투어의 어텐드도 공부해서 그것을 한국에 가지고 돌아가고 싶습니다.

유학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어드바이스를.

1,2년의 유학생활에서 배울수 있는 것도 물론 있겠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공부하는 생활이 성립되는 나라는 일본 이외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부러 일본어 오는 것이므로 자기적인 시야에서 유학생활을 보내는 것도 검토하시기를 바랍니다.

("일본유학가이드"에서 전제)